가출·성매매 청소년 87명 보호자 인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7.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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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출 등으로 성매매 위기에 노출되거나 성매매 피해를 입은 청소년 87명이 보호자나 쉼터 등에 인계조치됐다. 이들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거나 알선한 18명도 함께 적발됐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지난 4월부터 6월말까지 '청소년보호중앙점검단'이 가출.위기 청소년들에 대한 실태점검 및 구호활동을 벌인 결과, 87명의 청소년을 구호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들은 가출 등 위기에 처한 청소년 51명과 성매매 피해 청소년 36명 등이었다. 성매매 피해 청소년 가운데는 성인 남성으로부터 피해를 당한 12명의 남자 청소년이 포함됐다.

복지부는 이들을 보호자나 쉼터 등에 인계하고 피해청소년에 대한 상담치료를 의뢰했다.



복지부는 청소년 대상 성매수행위의 대부분이 가정문제 등으로 가출해 갈 곳이 없는 가출청소년을 표적으로 인터넷 채팅 등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특히 남녀 청소년을 불문하고 인터넷을 통한 성매매 유인행위가 심각하다는 판단에 따라 강력한 단속을 추진하고 '청소년의성보호에 관한 법률'에 청소년 성매매 유인행위에 대한 처벌규정을 신설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단속에서는 이들 청소년을 상대로 성을 매수한 성인 17명과 알선행위자 1명도 적발됐다.


이와함께 복지부는 청소년 유해 업소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거나 접대부로 고용한 25개 업소를 적발, 관할경찰서에 입건토록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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