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방어 하는 거 보니 금리도 올리겠네"

더벨 이윤정 기자 2008.07.10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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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P, 환시 개입은 물가안정 단기처방..금리 50bp 인상이 명약

이 기사는 07월09일(19:2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9일 한국은행의 융단폭격식 외환시장 개입을 목격한 외국계 투자은행 이코노미스트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개입으로 환율을 떨어뜨리는 목적이 물가안정을 위한 것이니 결국 금리인상도 할 것이란 예상이다.



친 루 티오 BNP파리바은행 이코노미스트는 프로페셔널 정보서비스 더벨과 인터뷰에서 "원화 약세 요인이 우세한 상황에서 한국 정부의 대규모 달러 매도 개입은 환율 하향 안정에 장기적인 해법은 아니"라고 말했다.

고유가와 경상수지 적자, 외국인들의 주식 순매도 등 펀더맨털 요인들이 원/달러 환율에 하방경직성을 제공하고 있어 외환시장 개입을 통한 환율 방향 전환은 성공하지 못할 것이란 의견이다.



또 "한은이 외환보유고 감소를 용인하지 않는 한 당국의 달러 매도 개입은 오래 지속되기 힘들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1000원대는 지켜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히려 친 이코노미스트는 "원화 약세를 막기 위해 한국 정부가 총공세를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10일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이 예상된다"며 "금리를 5.25%로 25bp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팀 콘돈 ING 이코노미스트도 "정부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물가 기대심리 안정에 있다"며 "물가를 가장 효과적으로 잡는 방법은 기준금리 인상에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 정부가 고환율 정책을 포기하고 대대적인 달러 매도 개입을 단행, 환율 하락을 유도하는 방법도 물가 안정을 위한 방법이지만 금리인상이 최상이라는 것이다.

그는 "7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하는 것이 환율을 안정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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