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포스트, 국내보관 제대혈 美에 최초 공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7.09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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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는 9일 국내 제대혈은행에 보관중인 제대혈이 미국으로 이송돼 현지 백혈병환자에게 이식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사례는 국내 제대혈이 미국으로 공급·이식되는 첫 사례다.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회장 김병국)와 메디포스트(대표이사 양윤선, 황동진)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 지역 대학병원으로 제대혈이 공급될 예정이다. 제대혈은 한국제대혈네트워크의 일원인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에 보관 중이던 것이다.



수혜자는 11세 여환아로 현재 급성림프구성백혈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서 요청한 제대혈을 보관하고 있는 메디포스트 제대혈은행은 의약품 전문 국제운송업체를 통해 제대혈을 미국에 운반할 계획이며 오는 18일 제대혈 조혈모세포 이식이 이뤄진다.

이번 사례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국제협력기관인 미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NMDP: National Marrow Donor Program)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제대혈에 대한 품질관리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미국에 이식용으로 공급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나라 제대혈의 품질관리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구홍회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 제대혈위원회위원장은 “이번 미국 조혈모세포 이식용 제대혈 공급은 국내 제대혈 은행의 뛰어난 보관기술과 제대혈의 품질이 세계적으로 인정받았음을 입증하는 대표적 사례” 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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