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앤엘바이오, 상반기 영업익 9억 '첫 흑자'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7.0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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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매출 126억…日 기술수출 로열티 유입

바이오기업인 알앤엘바이오 (0원 %)(대표 라정찬)가 상반기 영업이익 부문에서 2003년 줄기세포사업 진출 이후 첫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9일 밝혔다.

알앤엘바이오의 올해 상반기 잠정매출은 126억원, 영업이익은 9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매출 48억 7천만원, 영업손실 53억5천만원에서 매출은 156% 성장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것이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6월 일본의 심스社에 6억엔의 기술수출 계약료가 유입됐다"며 "앞으로 관련 매출의 5%를 로열티로 지불 받게 돼 있어 실적 개선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앤엘바이오는 줄기세포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수익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이 회사는 하반기에는 중남미, 인도, 싱가폴, 두바이, 중국 등에 기술수출을 추진하고 있다.

줄기세포 기술 수출은 물론 줄기세포 보관 사업도 탄력을 받아 줄기세포은행인 ‘바이오스타’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알앤엘바이오는 "지방줄기세포 기술을 활용한 피부노화방지요법의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줄기세포보관은행의 신뢰도가 향상되고 있다"며 "줄기세포 은행 가입 고객수도 급격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알앤엘바이오는 지난 달 중국 베이징에 줄기세포 전문병원을 개원하고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중국 이외에도 홍콩에 줄기세포치료병원 설립을 추진중이다.


알앤엘바이오의 지방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는 환자의 지방조직을 소량 채취하여 알앤엘바이오의 특허기술로 지방줄기세포를 분리, 계대배양한 후 환자에게 주사를 놓아 혈관,신경, 연골 등 신체조직이 재생되도록 하는 치료법이다.

이와 같은 방법은 수술이 필요 없이 국소 주사요법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시술이 간단하다. 환자 자신의 줄기세포를 사용하므로 거부반응 등 부작용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치료 후 줄기세포은행에 계속 보관하여 필요시 재투여할 수 있다.



라정찬 알앤엘바이오 대표이사는 "2008년 말에는 사업성과가 가시화되고 사람임상단계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4종 보유하게 될 것"이라며 "2012년까지 100개국 이상에 줄기세포 기술 이전 수출을 하거나 직접 진출시킴으로써 고부가가치의 줄기세포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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