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관계자는 8일 "최근 주가가 급락하면서 공매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일부 종목에 공매도가 집중되는 것에 대해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하이닉스에 공매도가 집중된 것에 대해서는 "공매도가 지나치게 많이 이뤄졌다는 점을 확인했다"며 "아직까지 구체적인 혐의점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거래소에 매매동향을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의 또 다른 관계자는 "하이닉스의 경우 워낙 거래량이 많기 때문에 살펴보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최근 공매도가 집중된 종목들은 거래량이 많은 종목들이어서 (조사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증권선물거래소 시장감시부 관계자도 "지난 주말 그런 일(하이닉스 유동성 위기설 루머)이 있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구체적인 업체명을 거론하기는 힘들지만 루머와 함께 이상 거래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일상적인 업무 차원에서의 거래원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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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풍문과 시장상황을 종합적으로 봐서 불공정 거래의 혐의가 있는 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상 징후가 있는 종목에 대해서는 집중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일 국내 주요 증권사 펀드매니저들이 주로 사용하는 메신저에 하이닉스가 자금난에 봉착해 전환사채(CB)의 발행규모를 늘렸다는 내용의 쪽지가 유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