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는 고유가, 수입차는 수입차"

머니투데이 최인웅 기자 2008.07.05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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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 "하반기에도 전년비 20~30% 성장"

"고유가는 고유가, 수입차는 수입차"


4일 오전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6월 수입 브랜드별 판매실적을 공개했다.
예상대로 혼다가 1364대로 1위, BMW가 734대로 2위, 렉서스가 643대로 3위를 기록했다. 혼다의 '어코드'와 'CR-V', BMW의 '528'은 올 상반기 베스트셀링 모델이 됐다.

2008년 상반기를 총 결산하면 33,449대로 전년대비 31.2%증가한 수치라고 하는데, 수입차협회 윤대성 전무와 함께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고유가는 고유가, 수입차는 수입차"
- 올해 상반기 수입차 실적을 종합평가한다면



▶ 올 6월까지 전년대비 30%정도 판매량이 신장됐다. 물론 6월은 지난 4, 5월에 비해 다소 판매량이 준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국내 고유가나 경기에 대한 영향이라기 보다는 각 브랜드별 물량부족의 원인이 컸다고 본다. 해마다 30%정도 수입차는 성장했다. 올해도 그런 결과다. 국내차와는 달리 현 경기상황에 수입차는 영향을 어느정도는 받겠지만 덜 민감하다고 본다.

- 혼다의 판매독주는 어떻게 봐야하나



▶ 우선 혼다의 CR-V나 어코드와 같은 세그먼트에 경쟁모델이 없다. 가격의 영향력도 있고, 새로운 세그먼트 시장을 형성했다고 본다. 하반기에 닛산이 들어오면 이 시장은 더욱 커질 것이다.

- 최근 미쓰비시가 국내 공식 진출을 선언했고, 앞으로 마쯔다, 닛산과 같은 일본 브랜드가 속속 들어오는데 이에 대한 영향은

▶ 올 하반기엔 그다지 큰 반응을 기대하기는 무리고, 내년 토요타자동차가 들어오고 나서 1~2년 정도 지나면 시장은 상승효과를 받아 변화가 되지 않겠나 생각한다.


- 국내 SUV시장은 고유가의 영향으로 큰 타격을 받고있다. 수입차는 어떤가

▶ 개념이 다르다. 국내 SUV는 디젤차였고 최근에 와서야 디젤승용차라는 개념이 생겼기 때문에 아무래도 경유값 상승에 민감할 수 밖에 없지만, 수입 SUV는 디젤 승용차로 처음 들어왔다. 디젤 승용차는 연비와 친환경성 때문에 세단못지 않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 올 상반기 33,449대를 판매했다. 하반기 예상은

▶ 똑같은 수준으로 가지 않겠나 본다. 상반기처럼 전년대비 20~30%정도 상승하리라 생각한다.

- 작년엔 점유율 5%를 넘어섰다. 올해 예상 점유율은

▶ 작년 5.4%를 기록했다. 올해는 6%정도를 예상하고 있다.

- 현재의 수입차 국내가격은 타당하다고 보는가

▶ 원자재 가격상승은 우리뿐만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겪고 있다. 환율도 상승하고 있고 국내차보다는 덜 민감하겠지만 각 수입업체들도 가격을 책정하는 면에서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를 미국, 유럽시장과 단순 비교해서는 안된다. 미국, 유럽은 세금이 없지 않은가. 단순 세금 문제뿐만 아니라 국내 원가구조, 규모의 경제라는 측면에서 보면 우리나라 수입차 시장은 특수성을 인정해야 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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