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없이 출근길 비, 장마철 우산은 상비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08.07.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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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청계천의 모습. 4일 오전 서울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속에서 아침 한때 가는비가 내리기도 했다. ⓒ임성균 기자 ↑전국적으로 장맛비가 내린 2일 오후 서울 청계천의 모습. 4일 오전 서울 지역에서는 짙은 안개속에서 아침 한때 가는비가 내리기도 했다. ⓒ임성균 기자


비 예보가 없었던 4일 아침 서울 지역에서 가는 비가 내리면서 우산을 미처 준비하지 못한 출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날 아침에는 일강수량 기준으로 0.1mm의 비가 내렸다. 짙은 안개가 낄 때 곧잘 비가 돼서 떨어지는 안개비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안개비는 양이 많지 않아 강수량에 포함되지 않고 전날 예보도 하지 않는다. 보통 강수확률이 40% 이상일 때 호우 예보를 하는데 이날 기상측이 예측한 강수확률은 오전 0%, 오후 20%였다.



이날 오전에는 안개가 짙게 끼면서 인천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기도 했다. 수도권과 서해안지방의 경우 가시거리가 1km도 안됐다.

오후 들어서도 서울지역 곳곳에서는 구름이 심하게 낀 가운데 안개비가 내리고 있고, 전국적으로도 국지적인 호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초 비교적 맑은 날씨로 예보했으나 기상상황의 변화가 심해 정확히 예측하기 힘들다"며 "기상상황이 자주 바뀜에 따라 변화된 상황을 시시각각 발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올여름 장마철 기후는 예년보다 변동이 심해 예상치 못한 비가 국지적으로 자주 내릴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호우예보가 없더라도 장마철에는 우산을 늘 챙기고 다니는 것이 필요하다.

한편 기상청은 5일에는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에 구름이 많은 가운데 서울과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북도에서는 오전 한때 바람을 동반한 비가 조금 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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