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보다 '일자리'가 더 심각하다

머니투데이 여한구 기자 2008.07.0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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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줄고, 구직포기자는 늘고
-자영업자 몰락 현상 지속
-경기침체 장기화되면 '실업 악몽' 재현될 수도

유가 급등으로 인한 고물가로 내수까지 타격을 받으며 경제가 신음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올 하반기 최대 위험요인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이는 물가가 아니라 일자리 문제라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바닥 기는 일자리=정부는 '하반기 경제운용방향'에서 새 일자리 목표치를 35만개에서 20만개로 축소했다. 경기 둔화로 일자리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는 현실을 인정한 것이다.

실제로 일자리는 지난 3월 18만4000개, 4월 19만1000개 등으로 20만개도 채 늘지 않았다. 내수위축에 따른 서비스업 성장세 축소 때문으로 분석됐다.
 
지난 4월 기준으로 비경제활동인구는 1년 전에 비해 25만1000명(1.7%)이나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특별한 사유 없이 "그냥 쉬었다"고 답한 사실상의 구직 포기자는 119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1만명이 늘었다. 대학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일자리가 없어 아예 구직활동을 그만 둔 사람들이 많아졌다는 얘기다.



노동부 관계자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기업들이 신규 인력 충원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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