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일본 최대 제약사 다이치산쿄가 인도 최대 제약회사 란박시 인수를 발표했다. 사노피아벤티스는 체코의 제네릭 업체인 ‘젠티바’ 인수에 나섰다.
다이치산쿄는 제네릭 전문 제약사 인수라는 돌파구를 택했다. 다이치산쿄는 란박시 창업주 일가의 지분 전량(34.8%)를 인수할 예정이다. 인수 관련 거래대금도 최대 46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신지원 미래에셋증권 애널리스트는 “사노피아벤티스가 젠티바 인수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하는 것은 러시아가 속한 이머징마켓 위주로 제네릭 거점 확대가 목적”이라며 “주력품목의 특허가 만료로 인한 성장 정체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사노피아벤티스는 전통적인 화학적 의약품의 특허 만료로 인해 성장 정체가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아마릴, 엘록사틴 등의 특허 만료에 이어 주력품목인 플라빅스가 제네릭 제품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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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최근 다국적제약사들의 제네릭사들을 겨냥한 인수합병 행보는 국내 제약사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위주의 매출구조가 이뤄진 상황에서 제네릭 수익 모델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 애널리스트는 다만 ”국내 상위제약사들은 글로벌 제네릭 M&A기업의 가치평가에 비해 매력도가 높은 상태는 아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