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사장은 "지난해 임금 뿐만아니라 단체협약까지 다루는 임단협을 진행하면서도 분규없이 교섭을 마무리하면서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을 수 있었지만 올해는 임금만 다루는 임협을 진행하면서 임금에 대한 논의도 못했다"고 지적했다.
윤 사장은 "올해 교섭이 불과 6차례 만에 파행으로 치닫고 파업을 위한 찬반투표까지 하게 된 이유가 바로 중앙교섭 문제 때문"이라며 "노조가 중앙교섭 없이 지부교섭 없다며 민주노총과 금속노조가 정해 놓은 파업수순을 밟고 있다"고 비판했다.
윤 사장은 "온 나라가 고유가로 신음하고 있고, 모든 기업들이 생존마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노조에서도 더 이상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현대차가 노사관계만 안정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하루 속히 원만하게 임금교섭을 마무리한다면 회사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뤄나갈 것"이라며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피해를 초래하는 파업으로부터 일터를 지기키 위해 직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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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현대차 노조는 26일~27일 이틀 동안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계획이며, 금속노조는 현대차를 포함해 산하 200여개 사업장의 개표가 모두 끝나는 오는 29일에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