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금속노조는 25일 오후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윤여철 사장과 남택규 금속노조 수석부위원장, 윤해모 현대차지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차 대각선 교섭을 벌였다.
이어 "노조는 중앙교섭 요구안에 임금이 포함돼있기 때문에 중앙교섭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조합원을 호도하는 것"이라며 "지부 교섭안에도 분명히 임금요구안이 포함돼 있다"고 주장했다.
GM대우, 쌍용차 등은 지부교섭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 중인 것과 대조적으로 현대차는 교섭에 전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금속노조는 현대차지부에 대해서는 중앙교섭 요구안에 대한 논의 없이는 지부요구안도 논의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현대차 조합원과 관련된 지부요구안에 대해서는 단 한 차례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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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핵심사업장인 현대차를 볼모로 삼아 파업동력을 만들겠다는 의도가 분명하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금속노조는 현대차 조합원도 금속노조의 조합원인 이상 지부교섭이 진행되고 있는 타 지부 조합원과 마찬가지로 현대차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