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건 이후부터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으로 바뀌고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 보다 혼자 집에만 있으려 하는 점과 때이른 초경 때문에 아이가 학교생활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나중에 키가 작을까봐 성희 엄마는 속이 타들어간다.
서정한의원 박기원 박사는 “성조숙증에 의해 성장판이 이른 시기에 닫혀버리면 최종 키가 월등히 작아지는 성장장애로까지 이어지고 생식기가 미처 성숙되지 못한 상태에서 초경을 하게 되면 극심한 생리통, 생리 불순 그리고 심할 경우 조기폐경이 될 수 있는 위험도가 급격히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만한 경우 체내 체지방률이 높아지면 성호르몬 분비 시기가 정상일 경우에 비해 월등히 앞당겨져 성조숙증이 오게 된다는 것이다. 실제 비만 학생의 증가 추세와 맞물려 성조숙증 환자도 5년간 5배 이상 증가한 현상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결국 못먹고 못살던 시절에 나왔던 ‘살이 키로 간다’ ‘잘 먹어야 잘 큰다’ 같은 속설은 이제 더 이상 맞지 않으므로 아이를 위해서 무엇보다 소아비만 예방을 위해 부모가 노력해야 한다.
#자녀 비만 예방을 위한 부모 체크리스트
-‘그만 먹어라’ 혹은 ‘얘는 먹는 걸 입에 달고 살아’라는 말로 혼을 내거나 남 앞에서 부 정적인 어투로 말 한 적이 있다.
-아이가 살찌는 것을 걱정하여 좋아하는 음식을 자주 감추거나 반대로 아이 손에 언제 나 닿을 수 있는 눈에 띄는 곳에 간식을 놓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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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상의 형제, 자매가 있는 집에서 한 아이에게만 다이어트를 시킨다.
-먹을거리 구입을 아이와 함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