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헤란로 오피스 부족난 숨통 기대
이에 따라 종합무역센터 주변 사무실 공급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어서 테헤란로 일대 오피스난에 숨통이 트일 지 주목된다.
재정비안이 시행되면 기존 근린생활 건물들이 업무용 시설로 전환하거나 대로 변 큰 필지 소형 건물들이 고층 빌딩으로 재건축하는 사례가 늘 것으로 구청측은 예상했다.
이 같은 규제 탓에 삼성동 일대 주거지역에는 허용 범위까지 사무실로 쓰고 나머지는 음식점 등 근린생활시설로 활용하는 저층의 소형 건물이 밀집해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주거지역이지만 공용시설보호지구로 묶여 정작 주택지로 활용하지 못한다"며 "상업지역이나 준주거지역으로 용도지역을 바꿔 달라"고 요구해 왔다. 88만㎡ 규모의 이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중 주거지역이 절반을, 상업지역이 나머지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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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지역은 한국전력 본사 이면 부지나 하얏트호텔 주변에 몰려 있어 재정비안 시행으로 이 일대 업무시설 개발 붐이 일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강남 일대 사무실 공급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땅값을 자극할 우려가 있는 용도지역 상향은 하지 않는 대신 용도계획을 올려 준주거 용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 하반기 강남 사무실 공실률은 1.5%로 서울에서 가장 낮다.
국토부 관계자는 "삼성 본사의 이전에 따른 협력 업체의 강남 이전과 대형 업무용 부동산의 공급 부족이 강남 오피스난을 심화시켰다"면서 "앞으로 2~3년간 공실률 하락이 지속되고 임대료 상승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