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문제 때마다 사람 바꿀 수 없어"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6.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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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팀 경질 하지 않겠다는 점 시사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인사의 폭을 넓혀야 한다는 것은 좋은 생각이지만 문제가 될때마다 사람을 바꾸면 안정적으로 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경제위기와 관련해 경제팀에 책임을 물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팀에 대한 개각이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과거 정권을 보면 장관 임기가 짧았는데 그래서는 제대로 국정운영이 안 된다"며 "제대로 인사해서 책임 맡기고 일하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 폭과 시기를 말씀 드릴 순 없지만 경제가 어렵다고 (장관을) 바꾼다면 한 달에 한번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진에 대한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쇠고기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인사를 못했지만 이제 협상이 끝나고 있는 만큼 곧 청와대 인사결과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새롭게 바뀌는 대통령실장과 협의해 인선을 마무리 짓겠다"고 말했다.



또 "장관은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데 국회가 정상화되지 않아 (개각을 해도) 한 달이 갈지 두 달이 알 수 없는 만큼 국정공백이 우려된다"며 "내각 개각은 국회가 열리는 것을 봐서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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