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美정부 보장안하면 수입고시 무기연기"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8.06.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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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19일 "미국 정부가 30개월 이상 쇠고기를 한국에 수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보장하지 않는다면 쇠고기 수입고시를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특별기자회견에서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통상마찰을 피하기 위해 한국 수입업자가 30개월령 이하 쇠고기만 수입하고 미국 수출업자도 30개월령 이상만 수출하겠다는 자율약속을 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믿을 수 없고 미국 정부가 직접 이를 보장하는 제도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도 한국의 특수상황을 이해하고 국민의 뜻을 설명하면서 이것만은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 만약 안된다면 미국산 소고기를 수입 할 수 없다고 강조했고 부시도 한국의 실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이와 관련, "현재 미국에서 양국 정부 대표가 협상을 진행되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에 있지만 미국이 이것을 받아들일 것으로 생각하며, 만약 수용하지 않는다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고시를 보류하고 검역중단과 반송하는 등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여하한 경우에도 30개월령 이상 미국산 쇠고기가 한국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하겠다"며 "대통령의 약속을 믿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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