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제일화재 지분 5% 시간외 대량매매

배성민 기자 2008.06.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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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만주 주당1만8000원… 운용사 물량 한화 측 매입한듯

제일화재 (0원 %) 인수를 둘러싸고 메리츠금융그룹과 한화그룹의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제일화재 지분 4.85%(130만주)가 대량 거래됐다.

1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제일화재 130만주는 전날 투신권(운용사)에서 종금.상호저축은행쪽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매매가격은 234억원으로 주당 1만8000원으로 18일 종가보다 4.7% 정도 프리미엄이 붙었다.



제일화재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운용사는 KB자산운용(5.2%)이 유일하다. 이 같은 주식을 사들일 수 있는 곳으로는 종금사로는 메리츠금융그룹의 메리츠종금 (0원 %)이 꼽히나 메리츠 측은 매수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상태다.

이에 따라 상호저축은행 중 한 곳이 새롭게 양측의 충돌에 관여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관여할 수 있는 상호저축은행으로는 제일화재가 지분 45%를 갖고 있는 자회사 새누리상호저축은행이 꼽힌다. 제일화재가 한화그룹 자회사로 편입된 만큼 사실상 한화측 지분인 셈이다.



새누리상호저축은행은 제일화재가 당초에 지분 100%를 갖고 있었으나 연초에 지분 55%를 처분한 바 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보험업법 상으로 제일화재 관계사가 제일화재 지분을 일정수량 취득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다"며 "자회사와 모회사의 관계는 일부 따져볼 필요가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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