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처방조제약, 한자릿수 성장 그쳐-굿모닝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8.06.17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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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약가인하 정책 효과

지난 5월 원외처방조재약 증가율이 올들어 처음으로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정부의 약가인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17일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지난 5월 원외처방조제약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2% 늘어난 62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성장률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배기달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은행잎 제제에 대한 급여 제한과 ‘암로디핀’ 제네릭에 대한 약가 인하 등 정부의 약가 인하 정책의 효과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5월에도 매출 상위 업체의 원외처방조제약 성장세는 돋보였다.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평균 성장률은 14.9%에 달해 전체 성장률 6.2%를 크게 상회했다.



상위 10대 업체의 점유율은 38.3%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9%포인트 늘어나 차별화된 성장을 나타내고 있다.

업체별로 보면 5월 원외처방에서는 동아제약이 28.9% 신장해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이는 항궤양제 ‘스티렌’과 제네릭 품목인 항혈전제 ‘플라비톨’, 고혈압치료제 ‘오로디핀’ 등 주요 품목이 고르게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은행잎 제제의 대체 품목으로 부각되고 있는 ‘사미온’의 일동제약이 20.5%의 증가율로 상위 업체 중 증가율 2위를 차지했다. 유한양행도 항혈전제 ‘안플라그’의 고성장세와 지난해 출시된 신제품 항궤양제 ‘레바넥스’, 뇌기능개선제 ‘알포아티린’ 등의 영향으로 18.1%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밖에 유통재고 조정이 마무리된 종근당이 14.1%의 증가율로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대웅제약(+9.6%, YoY), 한미약품(+9.4%, YoY) 그리고 중외제약(+7.8%, YoY)이 평균 증가율을 상회하였다. 하지만, 부광약품 (5,020원 0.00%)(+4.2%, YoY)과 SK케미칼 (35,100원 ▲650 +1.89%)(-33.2%, YoY)은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다.

약효군별로 보면 항혈전제(+21.7%, YoY), 고지혈증치료제(+14.6%, YoY), ARB 고혈압치료제(+14.5%, YoY) 등이 평균 성장률을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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