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바이오포커스 LLP의 바이오컨설턴트 셰리프 하날라는 13일 '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에 강사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하날라 컨설턴트는 "이는 변화하는 추세속에 살아남기 위한 전략"이라며 "살아남기 위해 산업은 스스로를 변화시키는데, 그 중심에 두 회사가 서로 기여하는 방식의 전략적 제휴가 있다"고 설명했다.
하날라 컨설턴트는 "이 때문에 대형 제약사들이 더 이상 바이오텍이나 다른 제약사와의 제휴에서 주도적인 권한을 갖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하나의 의약품으로 대박을 터트리기 어려워지면서 틈새 의약품을 개발하는 작은 기업과의 제휴가 필요해진 것. 여기에 바이오마커나 바이오센서, 유전학, 나노물질 등 새로운 기술이 등장하면서 한 기업이 모든 것을 담당하기 힘들어졌다.
그는 "최근의 전략적 제휴는 암이나 중추신경, 비만 등 대사성 질환에서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신약개발 단계로 보면 전임상과 허가 후 마케팅 단계의 제품의 증가가 압도적"이라고 소개했다. 초기단계부터 연구를 같이 하거나, 제품개발이 완료된 뒤 전세계 판권을 각 지역 특성에 맞는 기업끼리 나눠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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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날라 컨설턴트는 "과거에는 리서치에서 임상,생산,인허가와 마케팅까지를 한 기업이 담당해왔다"며 "이런 방식은 개발이 느리고, 가격이 많이 들면서 위험을 분산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각 기업이 가진 주력분야와 주력시장 등 장점을 잘 활용해 신약을 빨리 내놓는 방법을 택할 수 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는 "전략적 제휴는 기본적으로 각자의 이익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며 "한두해가 아닌 8년, 10년을 보는 중장기적 관계인 만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이익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