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 바이오·제약시장 향해 한발 앞으로"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6.13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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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코트라 공동기획]코리아-USA 바이오링크2008

제약.바이오 산업의 본거지에서 국내 제약.바이오벤처와 해외 기업간 만남의 장이 열린다. 머니투데이는 코트라와 공동으로 오는 13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참관단을 구성해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고를 방문한다.

이번 행사는 1부 '바이오테크의 고향을 가다'와 2부 '다국적 제약사 신약개발 책임자를 만나다' 등 2부로 나눠 진행한다.



1부에서는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선진기업들이 어떻게 신약을 개발하고 있는지를 직접 살피고 선진시장 진출 방안에 대한 강의를 듣는다.

2부에는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박람회 '바이오2008'에 참가해 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을 살펴보고 다국적제약사와 만남의 기회를 갖는다.



미국의 제약.바이오 산업은 동부와 서부의 분위기가 크게 다르다. 동부에는 화이자와 와이어스 등 전통적인 다국적 제약사의 본사(미국내 본사)가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의약품 분야에 엄청난 지원자금을 주무르는 국립보건원(NIH)이 있는 곳도 동부다. 다국적 제약사의 파트너가 되거나 NIH 지원을 받기 위해 많은 기업들이 이곳에 몰려들었다.

서부는 전통적인 제약사보다는 바이오벤처가 강세를 보인다. 미국 내 바이오벤처 1.2위인 암젠과 제넨텍이 여기에 있다.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가 백미다. 암젠과 제넨텍은 모두 과학자와 벤처캐피탈리스트가 의기투합해 생긴 바이오벤처다.

암젠이 1980년대 후반 DNA 재조합기술을 이용한 빈혈약 '에포겐'과 항감염증약 '뉴포겐'으로 단숨에 연매출 수십억달러의 기업으로 성장한 이야기는 유명하다. 이 회사는 지난해 142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다.


1976년 미국의 바이오 1호기업으로 시작한 제넨텍은 설립 30년만에 직원 1만명, 매출액 85억달러 기업으로 성장했다. 제넨텍의 발전과정에서 미처 소화할 수 없었던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위해, 또 이들의 성장에 고무돼 많은 바이오벤처가 이 지역에 생겨났다. 이들을 지원하는 컨설팅회사, 법률회사, 임상시험대행기관(CRO) 등도 함께 모였다.

"선진 바이오·제약시장 향해 한발 앞으로"


이 때문에 제넨텍이 있는 샌프란시스코 베이지역은 '바이오산업의 태동지'로 통한다. 제넨텍, 암젠 샌프란시스코 지사, 셀레라지노믹스, 화이브로젠 등이 이곳에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시야를 넓혀 팰로앨토와 새너제이 등으로 지역을 확대하면 애피매트릭스, 길리어드, 로슈 등이 자리를 잡고 있다.

이들은 근처 스탠퍼드대학과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등에서 우수인력을 공급받는다. 세계 소프트웨어산업의 중심지인 실리콘밸리가 인접해 있어 신약개발을 위한 펀딩이 손쉽다는 점도 이들 바이오벤처의 성장을 도왔다.

우수 인력과 자금, 좋은 바이오벤처 등의 3박자가 어우러지며 이곳으로 모이는 바이오벤처들이 점점 늘어났다는 얘기다. 기초연구가 다음 단계의 R&D를 거쳐 상업화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내와 달리 기초연구에서 신약개발, 임상, 상업화를 위한 공정개발, 상업화까지의 과정이 여러 기업.기관들의 조화속에 잘 연결돼 있다.



머니투데이는 이런 샌프란시스코 지역을 방문, 바이오전문 컨설턴트와 변호사 등을 초청해 세미나를 갖고 바이오벤처 길리아드를 견학한다. 또 샌프란시스코 과학자 모임인 베이커스(BAKAS)와 만나 견문을 넓힐 계획이다.

"선진 바이오·제약시장 향해 한발 앞으로"
이어 '바이오2008'이 열리는 샌디에이고로 이동해 전세계 제약.바이오산업의 현황을 살펴본다.

샌디에고에서 17일~19일 열리는 '바이오2008'은 매년 미국의 바이오산업협회가 개최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산업 전문 박람회다. 매년 전세계 60여개국에서 수만명이 참가, 각국의 산업을 소개하고 있다. 이 박람회에서는 무엇보다 다국적 제약사와 각국 제약.바이오기업간 구애가 치열하다.



다국적 제약사의 기술도입 담당 임원을 한꺼번에 만나 기업을 소개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코트라에서는 16일 'USA-코리아 바이오링크 2008' 행사를 기획했다. 이 행사는 코리아바이오허브센터와 생산기술연구원이 후원했다. 국내 기업 기술 발표회와 함께 네트워킹행사로 북미지역 유망 기업과의 기술협력을 돕는다는 취지다.

이 행사에서는 화이자, 애보트, 와이어스 등 약 20개 해외 제약사 신약개발 및 전략적제휴 담당임원이 국내기업 최고경영자(CEO), 임원과 만나 기술협력, 공동연구, 기술투자 등을 주제로 콘퍼런스 및 파트너링 상담회를 갖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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