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쌍용차 (5,500원 ▼150 -2.65%)는 전일대비 190원(4.3%) 내린 42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4200원까지 떨어지며 신저가를 경신했다.
쌍용차는 지난 5월19일부터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시작해 16거래일 만에 27% 떨어졌다. 장중 52주 최고가 대비로는 44% 하락했다.
쌍용차는 5월 완성차 판매 총계가 57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47% 줄었다. 이 가운데 내수는 2905대, 수출은 28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50%, 43% 감소했다.
키움증권은 최근 쌍용차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하면서 투자의견 '시장수익률'(Market Perform), 목표주가는 최저가인 5000원을 제시했다.
이성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쌍용차는 RV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62.2%로 경유가 상승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완성차 업체 중 가장 크다"며 "쌍용차의 2분기 영업손실은 142억 원으로 적자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영업손실은 556억 원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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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쌍용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하면서 목표주가는 아예 제시조차 하지 않았다.
박화진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국향 CKD(카이런) 매출 증가와 신차가 출시될 때까지 기다리기에는 쌍용차의 영업환경이 크게 악화됐다"며 "2008~2009년 주당순자산가치(BPS)가 크게 하향 조정됐으며 연간 적자가 예상 된다"고 밝혔다.
박 애널리스트는 체어맨 W가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라인업 판매부진을 커버하기엔 힘겨워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하이브리드카 관련주인 삼화콘덴서, 삼화전기, 삼화전자, 성문전자 등은 상한가를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