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섭 "쇠고기 '과학'으로 설명 못해"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8.06.0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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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섭 대표, 버시바우 미대사 면담
-쌀·쇠고기에는 국민 정서 스며있어
-대사에게 문제 해결 촉구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5일 "과학으로 설명할 수 없는 정서가 쇠고기에 스며있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버시바우 주한미국대사와 면담한 자리에서 "우리나라 쌀이나 쇠고기는 일반 상품과 달라서 국민들이 갖고 있는 정서가 다르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또 "이런 독특한 문화를 미국 정부가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버시바우 대사가 민감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데 대해서는 "한국에 머물며 한국 사정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대사의 한마디 한마디가 미국에서는 정보로서 중요한 계기가 되기 때문에 대사가 문제 해결에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민 정서를 좌지우지하는 쇠고기 문제에 있어서 양국간 조속한 문제 해결이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버시바우 대사는 "이 문제를 논의할 수 있게 해준 강 대표에게 감사드린다"고 운을 뗀 뒤 "우리도 쇠고기 수입문제에 대한 한국민의 우려를 민감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고유 문화와 한국민들의 정서가 이 문제에서 어떤 배경을 갖고 있는지 알고 있다"며 "대사관에서 서울과 워싱턴 사이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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