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시장 "서울을 반드시 창의도시로 만들 것"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08.06.04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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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시정 학술세미나' 개최

↑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의시정 학술세미나'. 왼쪽부터 여홍구 한양대 부총장, 정문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사사키 마사유키 오사카시립대 교수, 오세훈 서울시장, 찰스 랜드리 코메디아 대표, 남궁근 한국행정학회장, 이승환 삼성테스코 사장↑ 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창의시정 학술세미나'. 왼쪽부터 여홍구 한양대 부총장, 정문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사사키 마사유키 오사카시립대 교수, 오세훈 서울시장, 찰스 랜드리 코메디아 대표, 남궁근 한국행정학회장, 이승환 삼성테스코 사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4일 "남은 임기동안 창의시정을 확착시켜 서울을 반드시 창의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개최된 '창의시정 학술세미나'에서 서울시장 취임 2주년을 맞는 소회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오 시장은 "2년전 창의시정을 시작한다고 했을 때 무모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그동안 노력을 통해 창의시정이 어느 정도 가시화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남은 임기동안 지난 2년간 추진한 신인사, 신감사 시스템 등을 정착시켜 서울이 창의적인 도시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행정학회와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이 주최한 이날 세미나에는 찰스 랜드리 영국 도시컨설팅 회사인 코메디아 대표와 사사키 마사유키 일본 오사카시립대 교수, 남궁근 한국행정학회 회장, 정문건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이승한 삼성테스코 사장, 여홍구 한양대 부총장 등이 참석했다.



찰스 랜드리 대표는 "서울이 글로벌 창의 도시로 발전하려면 내부의 인재와 외부의 인재들이 제대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가 잘 갖춰져야 한다"며 "서울이 현재 갖고 있는 정치, 경제, 문화 등의 경쟁력을 잘 활용하면 창의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사사키 마사유키 오사카시립대 교수는 "서울은 디자인산업과 각종 창의적인 산업이 발전하기에 아주 좋은 조건들이 갖춰져 있다"며 "이러한 산업들이 유기적으로 잘 혼합되면 서울은 세계적인 창의도시가 될 것이다"고 발표했다.

이승환 삼성테스코 사장은 "2년전 창의시정의 뼈대를 만들때만 하더라도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시 조직이 학습 속도가 빨라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 그러한 성과들이 구체적으로 보여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나눠져 진행됐다. 세션별로 각각 △창의시정 모델과 도시행정 △창의시정의 동력 △창의서울의 비전과 발전 전략 등의 주제로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한편 최근 미국쇠고기와 관련해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촛불시위에 대해 찰스 랜드리 대표는 "서울이 열린 도시라는 의미에서 어떠한 시위라도 벌어질 수 있다고 본다"며 "도시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을 합리적으로 나타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사사키 마사유키 교수도 "창의도시라는 것은 시끌벅적한 도시를 말한다"며 "정치나 경제, 문화 등에 대해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 창의도시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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