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게임과 강원랜드는 다르다-유진證

머니투데이 전필수 기자 2008.06.04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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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게임은 '바다이야기'나 강원랜드와 다르다."

유진투자증권은 PD수첩의 카드게임 사행성 문제 제기에 대해 4일 "카드게임 사행성 규제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카드류 게임 매출 비중이 90%에 달하는 NHN (159,900원 ▼700 -0.44%)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29만원도 유지했다.

최찬석 유진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 문제는 과거 수년간 지속적으로 제기됐으나 규제 명분을 찾지 못한 이슈"라며 "현재 카드 게임은 직접 충전방식이 아닌 간접 충전방식이 도입되고 있고, 게임 머니의 현금화 가능성이 막혀 있어 현행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본, 미국은 물론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에서도 간접충전과 아이템 거래 허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카드게임이 바다이야기나 강원랜드와 다른 점으로 먼저 카드게임 이용자는 대부분은 라이트 게이머란 점을 들었다. 순방문자의 3% 미만이 게임에 돈을 지불하고, 이중 극소수가 아이템을 거래한다는 설명이다.



환전소에 대한 접근의 차이도 언급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카드게임은 법적으로 현금화 금지되어 있고, 사업자들도 신고포상제, 클린센터 등으로 계도하고 있다. 이에 반해 바다이야기는 10% 수수료를 취하는 환전소와 결탁되어 있었고, 강원랜드는 환전소와 코인센터가 합법적으로 내부에 존재한다.

아울러 드랍액(Drop) 제한이 없었던 바다이야기나 테이블당 베팅 한도 제한만 있는 강원랜드와는 달리 월 30만원의 충전 한도를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진투자증권은 PC방 등록제가 게임산업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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