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로스"유가급등 뒤엔 투기세력,1987년 유사"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8.06.04 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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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인 조지 소로스는 유가급등은 수급요인과 더불어 인덱스 투기펀드들이 만들어낸 거품의 결과라고 경고했다.

소로스는 3일(현지시간) 소로스는 에너지 가격 급등 뒤에 가격조작이 있었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상원 교역과학교통위원회 증언을 통해 유가급등이 경기침체 가능성을 확대시키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리 작성한 연설문을 통해 펀더멘털과 시장 요인의 변화가 유가상승의 배경이지만 기관투자가들의 선물투자가 가격 급등을 증폭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기관들의 상품 지수 매수세가 1987년의 증시 붕괴 당시를 연상케 한다고 회고했다.



당시처럼 균형을 잡지 못하고 거침없이 매수 포지션에 가담하고 있는 기관들이 한꺼번에 시장에서 빠져나갈 경우 1987년과 같은 시장붕괴가 일어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소로스는 수익률이 높다는 이유로 자금이 한꺼번에 몰리고 있지만 원자재 지수펀드는 합당한 투자수단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시장과열로 인해 이론가치를 산정할수 없는 상황에 빠졌다고 그는 경고했다.



소로스는 그러나 원유시장의 붕괴가 임박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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