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대한생명 누적결손 5년만에 해소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2008.06.01 10:33
글자크기

대생 금융경쟁력 확보에 주력

한화 (29,650원 ▲250 +0.85%)그룹이 지난 2002년 인수당시 2조3000억원에 육박했던 대한생명의 누적결손금을 5년만에 전액 해소했다고 1일 밝혔다.

대한생명은 현재 자산이 50조2137억원으로 인수 전 29조598억원과 비교해 거의 2배 가까이 늘어났으며 매출도 11조4287억에서 14조4324억으로 26% 신장됐다. 또 금융회사의 재무건전성 여부를 가늠할 수있는 자기자본도 3조8448억으로 인수 전에 비해 무려 555%나 늘어났다는게 그룹측의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인수 이후 대생이 보여준 외적인 성장은 같은 기간 국내 생명보험사들이 거둔 성과와 비교하면 놀라운 것"이라며 "국내 양대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신용정보평가와 한국기업평가도 이런 점을 반영해 작년 말 대생의 신용등급을 최고 수준인 'AAA'로 평가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영합리화와 선진경영 체제 도입, 자산운용 효율화 등을 통해 1년여만에 총자산 32조5000억을 달성해 생보업계 2위 자리를 바로 되찾은 것이 눈에 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대생의 금융 경쟁력 확보를 위해 보험설계사(FP) 조직을 직할 지점(Branch) 형태로 전환해 FP의 고능률화를 추진키로 했다. 여기에 시장친화적 상품의 개발과 투자 다변화는 물론 리스크관리를 강화함으로써 장기 안정적 자산운용 모델을 구축키로 했다.

한화그룹은 아울러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해외 보험시장 개척과 실버 및 의료산업 등의 신수종 사업 진출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금춘수 그룹 경영기획실 사장은 "대생 인수는 국내 인수합병(M&A)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라며 "앞으로도 대생의 기업문화를 진취적인 방향으로 변화시켜 혁신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대외 이미지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