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후 재혼까지 男 1~3년, 女 4~6년

머니투데이 문병환 기자 2008.05.3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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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재혼전문 온리-유가 SBS-TV의 ‘SBS 스페셜팀’과 공동으로 지난 3월 21일부터 5월 24일 사이에 전국의 재혼 대상자 536명(남 257명, 여 27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성은 ‘1-3년’이라는 응답자가 257명 중 48.6%를 차지했고, 여성은 ‘4-6년’이 279명 중 31.5%로서 각각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전자메일과 인터넷, 그리고 전화 통화를 통해 ‘이혼 후 재혼을 고려하기까지의 경과 기간’에 대해 질문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4-6년’(17.5%) - ‘7-9년’(12.1%) - ‘1년 미만’(11.3%) 등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1-3년’(18.3%) - ‘7-9년’(16.1%) - ‘1년 미만’(7.9%) 등의 순을 보였다.



이혼 후 3년 이내에 재혼을 준비하는 비중은 남성이 59.9%이고 여성은 26.2%, 그리고 9년 이내에 준비하는 비중은 남성이 89.5%이고 여성은 73.8%로서 남성이 더 빨리 재혼을 준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첫 결혼을 한 시기’는 남성의 경우 ‘1-3년 전’(21.4%) - ‘7-9년 전’(16.7%) - ‘10-12년 전’(13.2%) - ‘4-6년 전’(10.5%) 등의 순이고, 여성은 ‘7-9년 전’이 20.4%로서 가장 많고 이어 ‘1-3년 전’(11.5%) - ‘25년 이상’(11.1%) - ‘10-12년’(10.8%) 등이 뒤를 이었다.



‘이혼에 이르게 된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서는 남녀 똑같이 ‘성격, 기질 차이’(남 31.5%, 여 33.0%)를 첫 손에 꼽았다. 이어 남성은 ‘배우자의 외도’(18.7%)와 ‘부부 성생활상 문제’(15.6%), ‘가치관의 차이’(9.3%) 등을 지적했고, 여성은 ‘시댁과의 갈등’(17.6%)과 ‘경제적 문제’(16.8%), ‘배우자의 외도’(15.0%) 등을 꼽았다.

‘헤어질 당시 생각한 이혼의 주 원인 제공자’에 대해서는 남성, 여성 공히 ‘상대방의 잘못이 더 크다’(남 47.5%, 여 64.5%) - ‘양쪽 모두의 잘못’(남 38.1%, 여 33.7%) - ‘본인의 잘못’(남 14.4%, 여 1.8%)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혼 후 전 배우자와의 재결합 고려 여부’에 대해서는 남녀 모두 과반수(남 67.3%, 여성 57.0%)가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남성은 ‘자신은 원하지만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21.0%) - ‘상대방은 원하나 자신이 원하지 않는다’(11.7%)의 순으로 답했고, 여성은 ‘상대는 원하나 자신은 원하지 않는다’(37.6%) - ‘자신은 원하나 상대가 원하지 않는다’(5.4%)의 순을 보였다.


‘만약 재결합이나 재혼을 생각 중이라면 그 가장 큰 목적/이유’는 ‘정서적 안정’(남 56.8%, 여 44.5%)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남성은 ‘자녀 문제’(31.5%)를, 여성은 ‘경제적 문제’(34.0%)를 들었다.

비에나래의 손동규 대표는 “남성들은 초혼이든 재혼이든 아직까지 결혼은 필수적인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비해 여성은 초혼 때도 남성에 비해 신중한 면이 있듯 재혼시는 그 정도가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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