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등 청소년 이용시설 '금연구역' 지정 추진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8.05.2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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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와 PC방 등 청소년 이용이 많은 시설 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다양한 금연정책을 추진한 결과 성인남성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청소년 흡연율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3년 56.7%에서 2005년 50.3%, 2007년 43.4%로 감소했으나 청소년 흡연율(고2 남학생 기준)은 2003년 20.0%에서 2005년 13.2%로 감소했다가 2007년에는 13.3%로 소폭 증가했다.



복지부는 담배를 친숙하게 느끼는 이미지광고, 판촉 및 후원행위를 그 원인으로 보고 대응책을 마련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유치원, 학교, PC방 등 청소년 이용이 많은 시설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지정.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내년부터는 국내 판매되는 담뱃갑 포장지에 발암물질 6종이 새롭게 표기될 예정이다. 경각심 고취를 위해 포장지 경고문구를 노랑색으로 바꾸기 위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도 진행중이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담배없는 청소년'이란 주제로 제21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김성이 복지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담배제조.판매업자들의 판촉.후원활동에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를 통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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