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29일 다양한 금연정책을 추진한 결과 성인남성 흡연율은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나 청소년 흡연율은 답보상태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복지부에 따르면 성인남성 흡연율은 지난 2003년 56.7%에서 2005년 50.3%, 2007년 43.4%로 감소했으나 청소년 흡연율(고2 남학생 기준)은 2003년 20.0%에서 2005년 13.2%로 감소했다가 2007년에는 13.3%로 소폭 증가했다.
이를 위해 복지부는 유치원, 학교, PC방 등 청소년 이용이 많은 시설전체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별로 지역실정에 맞게 지정.운영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복지부는 오는 30일 오전 10시 한국언론재단 국제회의장에서 '담배없는 청소년'이란 주제로 제21회 세계금연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 김성이 복지부 장관은 청소년들이 흡연의 위해성에 대한 인식부족과 담배제조.판매업자들의 판촉.후원활동에 노출돼 있다며 이에 대한 규제를 통해 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힐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