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구본호씨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

서동욱 기자 2008.05.23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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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 '미다스의 손'으로 불리는 LG가 방계 3세 구본호씨가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대우 구명로비' 의혹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박용석 검사장)는 23일 조풍언씨 수사와 관련, 지난주 범한판토스와 레드캡투어 (15,700원 0.00%) 대주주인 구본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

재미 사업가 조풍언씨가 실소유주인 것으로 알려진 중국계 회사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는 지난 2006년 레드캡투어의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주당 7000원에 20만주를 인수한 후 레드캡투어가 최고 4만원대까지 오르자 수십억원대의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글로리 초이스 차이나의 실제 주인을 조씨라고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으며, 구씨를 상대로 조씨가 주식을 매입하게 된 경위 및 내부정보를 이용한 부당거래가 아닌지 여부를 조사 하고 있다.

1999년 대우그룹 퇴출 저지를 위해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조씨는 자신의 회사인 홍콩소재법인 KMC가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정보시스템의 전환사채(CB)를 헐값에 G사로 넘겨 회사에 수백억원대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지난 15일 구속됐다.



한편 구씨는 코스닥시장에서 손대는 종목마다 상한가를 기록,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돼 금감원 조사 및 검찰의 내사를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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