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한화측의 한 관계자는 "한화그룹에서 제일화재에 임원 2명을 파견하기로 했다"며 "한명은 자금통이고 한명은 자산운용을 담당하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제일화재 관계자는 "한화측에서 임원 두명을 추천한 것으로 안다"며 "내일 이사회에서 임원 선임의 건이 결정되면 오는 6월 12일 열릴 예정인 주총 때 최종 선임이 확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화그룹은 이후 제일화재 지분을 사들여 제일화재 최대주주인 김영혜씨의 지분 등을 합쳐 총 30.13%를 확보했다. 이후 김영혜씨는 한화건설에 의결권을 넘겼고 21일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사퇴했다.
보험업계에서는 한화그룹이 제일화재에 임원을 파견한 것은 본격적으로 경영에 개입하겠다는 신호탄으로 보고 있다. 제일화재가 적대적 M&A에 노출됐던 만큼 내달 12일 열리는 주총에서 일부 임원들의 퇴임도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