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화재 최대주주, 이사회 의장직 사퇴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2008.05.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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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화재 (0원 %) 최대주주인 김영혜씨가 제일화재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메리츠화재로부터 적대적 인수합병(M&A) 압력을 받고 있는 제일화재측은 최대주주인 김 의장의 사퇴가 한화손해보험과 통합하기 위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21일 제일화재 관계자는 "김 의장이 의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며 "한화측으로 의결권을 넘긴 만큼 이사회 의장직에서도 사임하는 것이 맞다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메리츠화재가 적대적 M&A를 추진하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제일화재 지분(23.63%)의 의결권을 한화건설에 위임했다. 한화는 제일화재를 한화 계열사로 편입시키고 한화손해보험과 합병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또 김 의장이 의장직을 유지할 경우 동일석유와 경일중공업 등 김 의장이 가지고 있는 회사도 한화그룹에 편입돼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도 사퇴 이유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화재는 21일 오후 이사회를 열고 새 의장에 김우황 대표이사 부회장을 선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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