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태양광발전사업 본격화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2008.05.20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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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음성 태양전지공장 준공, 2공장 건설에 3000억 추가 투자

현대중공업이 태양광발전 사업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중공업은 20일 오전 10시 충북 음성군 소이공업단지에서 태양광발전 공장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 공장은 지난해 2월부터 총 340억원을 투자해 대지 1만8360㎡(5554평), 건축면적 7600㎡(2300평) 규모로 조성됐으며, 태양전지와 태양광 모듈을 각각 연간 30MW(주택 1만 가구 사용분)씩 생산하게 된다.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제 2공장이 완공되는 2010년에는 10배 가량 늘어난 약 1조원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생산 규모를 늘려 2014년까지 이 분야에서 세계적 업체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현대중공업은 이날 준공식과 함께 제 2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도 체결했다. 오는 2009년까지 약 3000억원을 투자해 태양전지 연 생산 규모를 330MW까지 늘려나갈 계획이다. 당초 1900억원 예정에서 투자규모가 1100억원 늘어났다.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은 기념사에서 "국내외 핵심 인력과 최신 설비를 음성공장에 배치해 생산과 함께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현대중공업 음성공장이 전 세계 태양광발전사업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친환경 미래 에너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태양광발전을 차세대 신성장사업의 하나로 정하고 적극 추진해 왔다.


지난 2005년 모듈 생산을 시작으로 2006년 국내 최초로 유럽에 6000만달러 규모의 태양광발전설비를 수출했으며, 민간아파트와 종합병원을 비롯해 전남 해남과 장흥 등에서 대규모 태양광발전소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지난 3월에는 KCC와 연산 2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생산 법인을 공동 설립하기로 했으며, 오는 2010년까지 100MW 규모의 잉곳과 웨이퍼를 생산할 계획이다.



폴리실리콘, 잉곳, 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발전시스템으로 이어지는 태양광발전 전 분야에 진출한 국내 유일의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는 정우택 충북도지사와 박수광 음성군수, 현대중공업 민계식 부회장, 최길선 사장 등 임직원과 지역주민들이 참석했으며,

정몽준 의원, 김종율 의원, 송광호 국회의원 당선자 등이 자리를 함께 해 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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