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보험사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외국계 보험사의 공격적인 영업과 중소형 보험사들이 방카쉬랑스를 확대하면서 대형 보험사들의 시장점유율은 하락 추세를 이어갔다.
손보사들의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자동차보험 손해율 하락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2.7%로 전년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영업적자 역시 8968억원에서 4172억원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 손보사 전체 손해율도 75.6%로 전년대비 2.6%포인트 하락했다.
회사별로는 삼성화재 등 21개사는 흑자를 기록한 반면 흥국쌍용 등 7개사는 적자를 나타냈다.
실적이 좋아지면서 손보사의 재무건전성도 높아졌다. 지난해 손보사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7.3%포인트 증가한 288.3%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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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반해 대형 손보사의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대형사 시장 점유율은 65.9%로 1.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형사의 시장점유율은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좋아지면서 19.1%로 0.9%포인트 상승했다.
생명보험 역시 주가상승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지난해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466억원(7.5%) 증가한 2조942억원으로 나타났다. 생보사의 운용자산이익률은 5.9%로 0.1%포인트 높아졌다. 평균 지급여력비율은 239.7%로 6.8%포인트 상승했다.
생보사 역시 외국계와 중소형사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외국계의 시장점유율은 21.4%로 10년 만에 20%대를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