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8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가 연내에 중국 공장을 착공할 수 있는 지 여부는 중국 중앙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중국 투자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최근 체어맨W의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현상과 관련해 최 사장은 "고객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풀옵션 모델을 주문해 부품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생산할 때 옵션별로 판매량을 예상해 부품을 선주문 하는 데 체어맨W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차라서 수백만원 차이의 부품값은 소비자들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최 사장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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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중요한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장착한다. 수요량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해 주문을 넣어야 하지만 고객들이 풀옵션을 이렇게 많이 주문할 줄은 미쳐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를 선보였다. 최형탁 사장(사진 오른쪽)과 노동조합 정일권 지부장(사진 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