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최형탁 사장 "연내 중국 투자 희망"

부산=김지산 기자 2008.05.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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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의지에 따라 연내 투자 가능할 수도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가 중국 현지 공장 착공 의지를 다시 한번 나타냈다.

최형탁 쌍용차 사장은 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08 부산 국제모터쇼'에서 기자들과 만나 "쌍용차가 연내에 중국 공장을 착공할 수 있는 지 여부는 중국 중앙 정부의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최 사장은 "문제는 중국이 이미 자동차 산업 구조조정에 들어가 생산시설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쌍용차는 지난해부터 중국 투자를 검토해왔다. 그러나 중국 정부 당국의 승인이 지연되면서 투자가 지연되고 있다.



최형탁 사장은 "중국에 공장을 건설하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SUV 생산 위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체어맨W의 차량 인도가 지연되는 현상과 관련해 최 사장은 "고객들이 예상보다 더 많이 풀옵션 모델을 주문해 부품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동차를 생산할 때 옵션별로 판매량을 예상해 부품을 선주문 하는 데 체어맨W의 경우 1억원이 넘는 차라서 수백만원 차이의 부품값은 소비자들에게 별 문제가 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게 최 사장의 분석이다.


그는 "중요한 부품을 독일에서 수입해 장착한다. 수요량을 최대한 정확히 예측해 주문을 넣어야 하지만 고객들이 풀옵션을 이렇게 많이 주문할 줄은 미쳐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
↑쌍용자동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를 선보였다. 최형탁 사장(사진 오른쪽)과 노동조합 정일권 지부장(사진 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쌍용자동차가 부산국제모터쇼에서 플래그십 세단 체어맨W를 선보였다. 최형탁 사장(사진 오른쪽)과 노동조합 정일권 지부장(사진 왼쪽)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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