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모터쇼] '車 축제' 해운대를 달군다

부산=김지산 기자 2008.05.02 08:59
글자크기

부산국제모터쇼 2일부터 12일까지 개최...신차와 친환경차 다수 출품

서울모터쇼와 함께 국내 최대 모터쇼로 자리잡은 부산국제모터쇼가 2일 프레스데이 개막을 시작으로 12일까지 11일간 벡스코(BEXCO)를 뜨겁게 달군다.

'자동차, 생활을 넘어 문화로(Automobile, It's a culture beyond life)'란 주제로 4회째를 맞는 이번 모터쇼에는 10개국에서 156개사가 참가한다. 총 1800개의 전시부스가 마련되고 24개 브랜드의 완성차 156대가 출품돼 차세대 신기술과 미래 트렌드를 제시한다.



부산국제모터쇼는 3회째까지 수입차 브랜드들이 국내완성차 브랜드와는 달리 일률적인 부스 디자인으로 참가해 브랜드별 특색을 살리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올해는 참가하는 수입차 14개 브랜드들 모두 색다른 콘셉트의 부스 디자인을 선보이며 한국의 높아진 자동차시장의 위상을 확인케 했다.

국내업체는 현대차 (250,500원 ▲4,500 +1.83%), 기아차 (105,600원 ▲2,100 +2.03%), 르노삼성, GM대우, 쌍용자동차 (5,500원 ▼150 -2.65%) 등 5개 승용차 브랜드와 대우버스, 현대상용, 기아상용 등 3개의 상용차 브랜드, 한국화이바의 저상버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CT&T등 총 10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수입차로는 폭스바겐, 푸조 등 14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제네시스 쿠페↑제네시스 쿠페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그차들이 온다



아시아 최초로 공개되는 12대의 신차가 공개되고 국내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차도 10대에 이른다. 이와 함께 미래형 콘셉트카 11대, 친환경 자동차 13대, 고연비를 자랑하는 디젤 자동차 22대, 세단과 SUV, 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CUV형 차량 9대는 자동차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쿠페를 아시아 최초로 일반에 공개한다. 제네시스의 언더바디에 3.8 람다엔진과 2.0세타 TCI 엔진을 탑재한 이 차는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시간이 6.5초에 불과하다.
↑재규어 XF.↑재규어 XF.
GM대우의 윈스톰 맥스도 아시아 최초이긴 마찬가지다. 이미 유럽에 수출하고 있는 모델이기는 하나 국내형은 약간의 변형을 줘 한국인 취향에 맞췄다. 2.0리터 전자제어식 가변형 타보차저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강력한 힘을 과시한다.

수입차 진영에선 국내 최초로 공개하는 모델이 많다. 아우디는 TTS를, 재규어는 XF와 X-타입 2.2D, 랜드로버의 레인지로버 TdV8, 메르세데스-벤츠의 SL 63 AMG,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사이드워크가 마니아들을 찾는다. 이밖에 폭스바겐의 골프 R32, 투아렉 R라인 등도 국내에 처음 소개된다.
↑미니 쿠퍼 S 컨버터블 사이드워크.↑미니 쿠퍼 S 컨버터블 사이드워크.
◇친환경차 기술 대거 공개


차세대 자동차산업의 화두인 친환경차 기술의 현주소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이번에 출품되는 친환경자동차는 지난 행사 때의 2배가 넘는 13대다. 현대차의 컨셉트카 i-mode와 i-blue가 대표적이다.



6인승 친환경 컨셉트카 'i-mode(HED-5)'는 윈드실드 글라스와 사이드 및 루프 글라스에 바이어(Bayer)사의 친환경신소재 '폴리카보네이트'를 활용했다. i-blue는 미래형 환경자동차 모델이다. i-blue는 i10 blue, i10 blue CNG, i30 blue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됐다. 이들 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양산형대비 15~17% 가량 낮다.
[부산모터쇼] '車 축제' 해운대를 달군다
기아차는 신개념 배기 청정 기술인 에코파워 디젤 배기처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쌍용차는 디젤하이브리드카, GM대우는 에퀴녹스 수소 연료 전지차를 각각 공개한다.

아울러 현대상용의 콘셉트카 유니버스 LNG 고속버스, 뉴 슈퍼 에어로시티 초저상 SE, 기아상용의 그랜버드 LNG 친환경 버스, 대우버스의 BC 211M CNG 한국형저상버스 등은 친환경 대중교통의 미래모습을 조명한다.

하이브리드카에서 세계 최고인 렉서스는 LS600hL을 보여주고 CT&T의 전기자동차 e-zone 과 c-Zone NEV 근거리 이동용 차는 인간과 자연을 위한 자동차의 진화과정을 드러낸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