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답]원명수 메리츠화재 부회장 회견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2008.04.2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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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명수 메리츠화재 (51,600원 ▼2,700 -4.97%) 부회장.

-발표내용을 보면 인수금액이 2배 이상으로 뛰는 것 같은데 자금조달은 문제 없나. 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KB자산운용과 그린화재와의 지분인수 협상여부는.



▶파이낸스 플랜을 충분히 가지고 있다.

KB자산운용이나 그린화재 지분에 대해서는 전혀 협상 같은 거 없다. 상식적으로 봐도 두 회사 입장에서는 투자자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기본이므로 그걸 이해하는 우리가 협상을 시도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그들이) 자율적으로 의사결정 할 것으로 생각한다.



-공개매수 전 한화그룹과 지분경쟁할 의도는 없나

▶전혀 없다고 확신할 수 없다. 그러나 아직까지 우리는 우호적 접근이다. 그 전까지 추가적인 시장매입은 안 하는게 좋다는 생각이다.

-현재 보유지분은 얼마나 되고 정부 등에 M&A와 관련된 승인신청은 한 것이 있나


▶11.47% 보유하고 있고 정부에 어떤 신청서도 내지 않았다. 우호적 제안에 대한 답변을 들은 후 절차 들어갈 것이다.

-한화 측에서는 금융위원회에 대주주 변경신청서를 이미 제출했는데, 메리츠화재는 30일 이후에 절차에 착수한다면 늦는게 아닌가



▶시간적으로 며칠 늦긴 늦지만 크게 대세에 지장을 주는 것은 아닐 것이다.

-다른 계열사와의 연합작전 검토한 적은 없나

▶솔직히 몇몇 지면에서 가문간의 진검대결이라고 보는 시각은 왜곡된 것이다. 순수하게 상업적 마인드로 접근하는 것이 옳다. 이는 흥미 본위로 유도하는 기사 아닌가. 바람직하지 않다. 대한항공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까지 들먹이는 것은 너무 간 것이 아닌가 생각. 이를 순수하게 본업화에 대한 금융시장 M&A딜로 상업적으로 봐 주는 시각이 필요하다.



우리는 계열사에 속해있는 기업이 아니다. 관계가 있는 곳은 메리츠증권이 자회사, 종금이 손자회사다. 대부분 자원이 이곳에서 나올 것이고 외부 의존은 없거나 극히 작을 것으로 생각.

-공개매수 가격은

▶3만원이란 가격은 전부터 1대주주 지분을 가지고 있던 김영혜 씨의 경영권 프리미엄 감안한 것이다. 지금 시장에서 매입한다면 그 가격은 아니다. 지금 (공개매수가)를 말씀드리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되고 나중에 때가 되면 공개하겠다.



-한진중공업이 도와줄 가능성은 없다고 해도 되나?

▶우리는 금융그룹 안에서 대부분 소화할 것이고 외부 지원은 없든지 극소수가 될 것이다.

-만약 공개매수 실패할 경우 보유지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우리는 컨틴전시로 생각을 하고 어느정도 컨셉은 잡아놓은 것이 있지만 지금 공개하는 것은 전투에 나가는 장군이 후퇴를 어떻게 할 것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것과 같아 말 할 수 없다.

-1~2달 지나 투자자들이 합리적 판단 할 것이라고 봤는데 그때도 비합리적 수준으로 주가를 끌어올린다면 그대로 딜 계속 할 것인가

▶우리는 M&A딜을 무모하거나 감정적으로 하는게 절대 아니다. 우리는 추구하는 바에 대한 합리성을 유지하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어느 선을 넘거나 무모한 경쟁으로 갈 때는 다른 방법으로 갈 자세를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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