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례 안양대 플래카드 "대신 사과드려요"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2008.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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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례 안양대 플래카드 "대신 사과드려요"


"안양대학생으로서 대신 사과드립니다"

안양대 재학생이라고 신분을 밝힌 누리꾼들이 '사과'에 나섰다.

양정례 친박연대 당선자의 출신학교인 안양대에 걸렸던 '당선축하' 현수막에 대해 민망한 마음을 드러낸 것.



안양대 정문에는 지난 9일 치러진 18대 국회의원총선거 직후 '관광경영학과 재학생 일동' 명의로 "양정례 동문의 국회의원 당선을 축하합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누리꾼 '만능엔터테이너'는 양씨 관련 기사에 "국회의원 당선에 의혹이 많은 사람에 대해 뭐 잘났다고 플래카드 걸고 난리 친 건지 국민 여러분께 안양대학생으로서 대신 사과 드린다"고 댓글을 달았다. '로맨티스트'는 "나도 안양대생인데 플래카드를 보니 답답했다"고 했다.



이들의 솔직한 사과를 너그러이 받아주는 댓글도 따랐다. '즐거운 하루'는 "우리 사회가 부조리한 것을 학생들이 미안해 할 필요는 없다"고 적었다.

이 현수막은 지난 21일 교체됐다. 대학 측은 "그냥 다른 행사가 있어 떼낸 것이지 어떤 정치적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양씨는 거액 특별당비 납부 의혹 등으로 23일 검찰소환 조사를 받았으며 검찰은 추가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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