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인천시 남구 용현 학익 2-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중단하기로 하고 지난주 인천 남구청에 사업제안서 철회를 요청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사업은 SK건설 소유 땅 35만㎡와 인근 노후 주택지 등을 합친 총 42만㎡에 3300여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을 짓는 것이다. 예상 사업비는 약 1조원.
SK건설 관계자는 "조합원이 너무 많아 사업 결정 하나 하나가 쉽지 않다"며 "아직 구청의 철회 결정은 나지 않았지만 원점에서 새로운 개발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SK건설의 사업 중단 결정에 대해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한 원주민은 "개발사업을 위해 그동안 SK건설 부지에서 나는 악취를 참아왔는데 상의도 없이 사업을 포기할 수 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