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동일하이빌 대우증권 (8,610원 ▼260 -2.93%)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함께 사랑을 전했다. 개인 독자들의 기부도 계속됐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 어머니에게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의사의 말에 병원만 3차례 옮겼다. 그사이 왕수 부모는 골수이식 수술을 받기 위해 백방으로 뛰어다녔지만 골수 일치자를 아직 찾지 못한 상황이다.
왕수는 그래서 항암치료만 받고 있다. 가슴에 호스를 꽂아서 약물을 공급받고 있으며 최근 가슴 부위에 염증이 생겨서 다시 한 번 수술을 받아야 한다. 현재는 항암치료를 받기 위해 10일정도 입원하고 외래치료는 한 달에 2번씩 받고 있다.
최저 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이 돈으로 왕수네 네식구는 생계를 꾸려가고 치료비로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왕수의 치료비만으로도 월 평균 200만원이 들기 때문에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 있을지 장담할 수도 없다.
왕수의 쾌유를 위해 이달에는 동일하이빌 임직원들이 나섰다. 서울 삼성동 본사 입구에는 이날 오전에 '희망한끼 - 왕수군에게 희망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모금함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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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의 점심' 행사에 참가한 고동현 동일하이빌 사장(맨왼쪽)과 직원들.
이날 유럽 출장 일정이 잡혀있음에도 일찍부터 행사에 직접 참가한 고동현 동일하이빌 대표는 "나에게는 크지 않은 점심 한끼가 왕수군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니 기쁘다"고 밝혔다.
정효영 사원은 "왕수의 사연이 담긴 머니투데이의 기사를 보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이번 모금 행사를 통해서 하루 빨리 왕수군이 완쾌돼 뛰어놀수 있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동일하이빌은 또한 이번 '금요일의 점심'을 계기로 소외된 이웃과 함께하는 기업문화 프로그램을 도입, 사내에 건전한 봉사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이미 머니투데이 '금요일의 점심'을 함께 했던 대우증권과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은 이번 달에도 힘을 보탰다.
머니투데이가 2006년 6월부터 시작한 '금요일의 점심'은 매달 금요일 하루 점심 한 끼를 굶고, 그 식사 값을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하고자 마련한 캠페인이다.
지난달에는 ㈜효성 대우증권 쥬얼리아 옵셔널캐피탈, 그리고 머니투데이 임직원들이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싸우고 있는 김수림(5)양을 위해 행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