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친박연대 비례대표(1번)인 양정례 당선자(31)에 이어 공천과 관련해 뒷말이 무성한 통합민주당 비례대표(6번) 정국교 당선자(48), 창조한국당 비례대표(2번) 이한정 당선자(57)에 대한 수사에도 착수했다.
수원지검 공안부(윤웅걸 부장검사)는 이 당선자의 허위학력 기재 의혹 등을 수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당선자는 고등학교 졸업장을 위조하고 공표한 혐의로 구속된 전력이 있는데다 사기와 공갈 등 4차례에 걸친 전과로 공천 과정에서 자격 시비가 일었던 인물이다.
현재 검찰은 이 당선자를 불러 관련 의혹에 대한 1차 조사를 진행했으며 조만간 다시 소환해 전반적인 조사를 진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검찰은 무려 1억원에 달하는 특별당비를 내 '특혜성 공천' 의혹이 제기된 정 당선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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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당선자는 공천 과정에서 거액의 특별당비를 낸 사실이 알려지면서 각종 의혹을 받아 왔다.
특히 정 당선자는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HDD 헤드, 플립칩 등 하드디스크 부품 생산업체인 '에이치앤티(H&T)'의 주가를 조작해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증권거래법 위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공상훈 부장검사)는 16일 법원으로부터 양 당선자의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양 당선자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양 당선자의 모친이 운영하는 '건풍건설(서울 서대문구 소재)'과 '건풍사회복지회' 사무실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장부 등 상자 2∼3개 분량의 서류물을 압수해 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