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4월21일(13:41)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
산업은행과 골드만삭스가 대우조선 (32,750원 ▲1,150 +3.64%)해양 매각 주관사로 선정됐다. 또 한영회계법인과 광장이 각각 회계와 법무 자문을 맡게 됐다.
이에 따라 올 상반기 최대 매물인 대우조선해양 매각주관사 자리는 골드만삭스와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맡게 됐다. 산업은행 대우조선 최대주주로 지분매각을 추진하는 입장이어서 내부 조직인 M&A실을 공동 주관사로 끼워넣었다.
대우조선해양의 예상 인수가격이 8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번 딜을 따내기 위한 투자은행(IB)들의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했다. 일부 외국계 증권사의 경우 트렉레코드(실적)를 높일 수 있다는 계산 아래 저가의 수수료를 받고 자문을 대행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UBS는 막판까지 골드만삭스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골드만삭스와 산업은행 M&A실은 금명간 주관사 계약을 맺은 뒤 한달가량 실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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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의 경우 국내 산업계의 보루인 조선업 대표강자라는 점에서 외국계 단기투자 자본의 공세를 막을 평가기준 확보도 주관사의 주요 임무가 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는 주관사 본계약을 체결하기에 앞서 홍콩 본사의 의견을 묻고 관련실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5월부터 주관사 실사에 들어가 늦어도 6월중 매각공고를 낼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초 산업은행은 7월 중 최종입찰을 실시해 8월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