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률 "뉴타운 공약은 대국민 사기극"

머니투데이 조홍래 기자 2008.04.16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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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률 통합민주당 의원이 16일 서울지역 한나라당 당선자들의 뉴타운 공약에 대해 "헛 공약, 거짓 공약으로 유권자들을 속여 의석을 뺏어간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뉴스레이다'에 출연, "선거 막판에 쓰나미에 가까운 뉴타운 바람으로 적어도 15석 이상을 잃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나라당 후보들은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뉴타운 약속을 받아냈다고 했는데 오 시장은 그렇게 약속한 적이 없다고 한다"며 "이는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라고 지적했다.

또 "뉴타운 공약을 내세운 약 20개 선거구의 한나라당 후보들을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할 예정"이고 "최고위원회를 열어 철저한 진상 규명을 위한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에 대해서도 "왜 4일만에 부인할 일을 선거 4일전에는 부인을 못했나"라며 "한나라당 후보들이 허위사실을 선거에 이용하는 것을 알고도 묵인 내지 방조했다면 공직선거법상의 허위사실 유포의 공범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통합민주당에도 뉴타운 공약을 내건 후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공약은 할 수 있다"며 "문제는 한나라당 후보들이 뉴타운 약속을 받아냈다는 허위사실을 선거에 이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차기 통합민주당 대표에 관해선 "당의 쇄신과 변화를 계속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손학규 대표가 계속 대표직을 수행해주길 촉구하고 건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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