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다케다 제약, 美바이오기업 88억불에 인수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4.1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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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대 제약회사인 다케다 제약이 현금 88억달러에 미국 바이오테크놀로지 업체인 밀레니엄 팔마세티컬을 인수키로 합의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밀레니엄 팔마세티컬은 미국에서 유전자 게놈을 연구하는 가장 오래된 업체 가운데 하나로 골수종 치료에 사용되는 항암제 벨케이드(Velcade)를 보유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증시에서 바이오기술 관련주들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다케다 제약의 밀레니엄 인수가는 주당 25달러로 지난 10일 종가에 53%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번 인수는 또 다른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관련 기업들이 해외 기업들에게 높은 가치로 매각될 것이란 관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밀레니엄의 주가는 전날보다 50%(7.99달러) 급등한 24.34달러로 마감했다. 아메스 바이오테크놀로지 지수 역시 5% 상승했다.



커트 본 엠스터 MPM 바이오에쿼티펀드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인수는 바이오기업들의 주가가 투자자들보다 전략적 인수자들에게 오히려 더 가치있게 평가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밀레니엄은 올 1분기 벨케이드의 효력을 입증하는 자료가 나온데 힘입어 미국 시장에서 8350만달러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동기보다 무려 42% 증가한 것이다. 벨케이드는 밀레니엄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약품이다. 현재 존슨앤존슨이 벨케이드의 전세계 판권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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