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현숙 후보, 노회찬 의원, 강기갑 의원, 이방호 의원, 양정례 당선자, 김을동 당선자
먼저 눈길을 끄는 인물은 진보신당의 최현숙 후보. 동성애자인 최 후보는 출마 때부터 네티즌과 유권자들의 관심대상이었다. 종로구에 출마했지만 1138표(1.6%)의 저조한 득표에 그쳤다. 일부 유권자들은 소수자 출신의 국회의원을 기대했지만 4년 뒤로 그 바람을 미뤄야 했다.
상대적으로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의 활약은 돋보였다. 17대 국회 비례대표 의원인 강 의원은 경남 사천에서 2만3864표(47.7%)를 얻어 한나라당 사무총장 이방호 의원을 178표차로 눌렀다. 한나라당 텃밭인 영남 지역임을 감안하면 기적에 가까운 승리다.
낙선한 주요 정치인의 명단은 통합민주당 쪽이 더욱 빽빽하다. 당의 얼굴인 손학규 대표, 대통령 후보 출신의 정동영 전 장관, 거물 정치인인 김근태 의원까지 낙선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정 전 장관을 제외하곤 5% 이내 표차의 근소한 패배다.
이 밖에도 최초의 '부녀의원'이 된 김을동 당선자, 무소속으로 나서 불과 27.7%의 득표율로 5선을 이룬 이인제 의원, 아나운서 출신의 17대 국회의원으로 한나라당에서 탈당해 무소속 출마한 한선교 의원 등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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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국회의 최연소 국회의원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 30세의 친박연대 양정례 당선자, '여기자 성추행' 사건으로 재판까지 받은 무소속 최연희 의원 역시 당선자 명단에 이어 인터넷 인기검색어에까지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