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팀 윤정석 특검보는 "이번 주에는 의혹 전반에 대해 필요한 사항을 보완하는 등 마무리 조사를 하기 위해 삼성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이라며 "기존에 조사한 부분에 대해 보다 명확히 확인해야 할 부분들이 있다"고 7일 밝혔다.
윤 특검보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란 말이 있듯이 모든 사안이 정리가 돼야 수사가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늦어도 20일을 전후해 보강조사와 수사기록 검토 작업 등을 모두 마치고 사법처리 대상과 수위 등을 최종 결정한 뒤 수사를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윤 특검보는 "아직 수사기간이 많이 남아 있기는 하지만 (수사상황이)어느 정도 정리가 된 것으로 보인다"며 "수사가 최종 기한(23일)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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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특검보는 이 회장 재소환 여부에 대해 "지난주 (이 회장)조사에서 필요한 부분을 충분히 확인했기 때문에 재 소환할 필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전략기획실 임원 등은 필요할 경우 재 소환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민변과 참여연대 등 고발인 단체들은 이날 오전 11시 삼성특검팀을 항의 방문하고 '면죄부 수사 중단'과 '이 회장 등 삼성일가 형사처벌' 등을 촉구하는 내용이 담긴 수사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용철 변호사는 "특검은 그 동안 수사를 하나도 못했기 때문에 수사를 종결하지 못한다"며 "오합지졸 데리고 몇 달 쇼하고 끝낸다는 게 말이나 되냐"고 특검의 부실수사를 질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