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그룹 '사회책임경영' 선언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2008.04.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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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환경·사회공헌 중점 추진..노사안정·협력사 동반성장 추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은 사회책임경영을 선언하고 정몽구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사회책임위원회를 가동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기아차 사장단은 또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하고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사회적 책임의 적극적인 이행을 통해 주주와 고객, 임직원, 협력사, 지역사회 구성원을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의 지속가능한 동반성장을 지향할 것"을 천명했다.

그룹측은 사회책임경영을 위해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 등 3개 부문별로 총 27개 과제를 선정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책임위원회는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현대하이스코 등 자산 2조원 이상의 5개 계열사가 참여하며 위원장과 부위원장, 5개사 대표이사 외에 신뢰경영, 환경경영, 사회공헌의 3개 부문장 및 총괄 부문장 등 총 11명으로 구성된다.

또 위원회 운영을 지원하는 상설조직을 두고 그룹 전반의 사회책임경영 관련 계획을 수립하고 이행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각 사별로도 사회책임위원회를 설치하고 부문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을 통해 그룹과 각 사의 이행 수준을 엄정히 평가해 매년 그 결과를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그룹 관계자는 이번 사회책임경영 선언에 대해 "기존의 활동들을 보다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본격적이고 지속적인 사회적 책임 이행에 나서 국민에게 믿음과 희망을 주고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기아차는 신뢰경영을 위해 '노사화합을 통한 산업평화 정착'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하고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생산적·협력적 노사관계로의 발전을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또 협력업체에 대한 기술지도, 경영자문, 연구개발비 지원, 해외공장 동반진출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 체제를 확립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또 환경경영을 위해 고효율, 친환경 차량의 양산체제를 조기에 구축한다는 방침이며 하이브리드 차량의 상용화를 2009년으로 앞당기는 등 단계적인 추진 목표를 설정해 환경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기로 했다.



사회공헌 확대를 위해 저소득층 지원, 장애인 이동편의 증진, 교통안전문화 확산, 임직원 자원봉사 등 기존의 다양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며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글로벌 청년 리더를 양성하기 위해 ‘해피 무브(Happy Move)청년봉사단’을 창단해 연간 1000명의 청년들을 해외에 파견해 국제구호, 지역개발, 문화교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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