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부품업체 파업 30번째 공장 조업중단

머니투데이 김경환 기자 2008.04.0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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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동차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부품업체인 아메리칸액슬앤매뉴팩처링의 파업으로 필요한 자동차 부품을 제때 공급받지 못해 북미 지역에서 30번째 공장의 조업을 중단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GM의 대변인인 댄 플로어스는 성명을 통해 "아메리칸액슬의 파업으로 오하이오주 톨레도 공장이 부품을 공급받지 못해 북미 지역 공장중 30번째로 조업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GM은 북미지역에서 71개의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톨레도 공장은 1663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딜락 에스칼레이드 SUV 등에 사용되는 트랜스미션을 생산한다.

GM이 조업을 중단한 30개 공장은 북미 지역 전체 인력의 절반인 4만3911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직원들은 대부분 출근해 주로 기계 시설 유지 보수 등으로 시간을 메우고 있는 실정이다.



아메리칸액슬의 조업 중단 영향은 주로 SUV, 픽업트럭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로써 GM은 약 8만대의 생산 차질이 발생했다.

글로벌인사이트의 애널리스트인 아론 브래그먼은 "이번 파업은 GM의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매출이 최소 20억달러 정도 줄어들 것"이라고 추산했다.

현재 아메리칸액슬의 3650명에 달하는 노동자들은 임금, 복지혜택, 건강보험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지난 2월 26일 이후 파업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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