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는 이날 총리공관에서 언론사 편집·보도국장과 간담회를 갖고 최근 정부 부처내에서 물가안정과 성장 사이의 우선순위를 두고 혼선이 빚어졌다는 지적에 이같이 밝혔다.
또 "갈등이 있을 때 나서기보다는 조용히 뒤에서 문제해결 하는 게 총리의 역할"이라고 '조용한 조정자'로서의 총리 역할을 강조했다.
한덕수 전 총리는 이날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장보다는 안정이 중요하다"며 "현 정부는 역대 가장 괜찮은 경제를 넘겨 받았다"라고 밝혔다.
한 총리가 너무 말이 없어 '총리 부재론'이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새 정부의 특색은 권한위임이고 시장은 자율적으로 시장 기능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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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경제는 기획재정부가 현재 하고 있고 대통령도 민간기업 전문경영인(CEO)로 있어 시장경제를 잘 알고 있다"며 "공을 내세우기 보다는 총리로서 내각을 잡음없이 조용히, 화합 속에서 차분하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역대총리 중 역할모델로는 장면 총리를 꼽았다. 한 총리는 "장면 총리는 한국이 한반도서 유일한 단일국가로 유엔의 인준을 받는 등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시대상황이 달라졌고 개인적 문제가 있긴 했지만 나라가 어려울 때 내 한몸 돌보지 않고 결정적 역할을 했던 장면 총리를 가장 존경한다"며 "이는 글로벌 코리아 개념과도 일맥상통한다"고 설명했다.
한 총리는 삼성특검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선 "진행 중인 특검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