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용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부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제39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은 올해 경영 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63조1800억원을 달성한 점을 감안하면 10% 성장시 올해 매출 70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그는 이어 “휴대전화는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3세대(3G) 영상통화폰 및 멀티미디어폰에 대한 대체수요 증가와 함께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15% 내외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TV부문은 50인치 이상 LCD와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등 대형 평판TV의 풀HD급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윤 부회장은 "지난해 서브프라임모기지 여파로 금융시장 불안, 고유가, 환율하락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경영혁신과 원가절감 등의 노력으로 매출이 사상 최초로 해외 실적을 포함한 연결기준 1000억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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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에 참석한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 사장은 일본 소니와의 합작투자에 대해 “8세대 2라인(8-2라인) 합작투자 건에 대해 상반기 중 긍정적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최근 소니가 샤프와 합작한 후 삼성과 공동투자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뒤엎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사장은 소니와의 8세대에 이은 10세대 합작투자 가능성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어 최근 8-2라인 터 닦기 공사에 들어갔다고 덧붙였으며, 이로 미뤄볼 때 8-2라인은 다음달중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LCD 공장의 경우, 통상 6∼7개월 동안 건물 외관을 완성하고 청정실(클린룸)을 설치한 후 2∼3개월 가량 장비를 들이고 시생산에 착수해 2∼3개월 후 양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 2분기쯤 8-2라인이 양산 가동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