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병원의 얘기가 아니다. 이대목동병원이 1일 진료시간을 앞뒤고 3시간 늘린 3부제 진료와 토요일 전문의 진료ㆍ수술 등 진료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병원급으로는 파격적인 변화다. 병원산업의 고객만족서비스 바람이 대학병원에도 불고있는 것이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주말에도 '교수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다. 대부분 전공의에 의해 이뤄지던 토요일진료를 전문의로 전격 교체했기 때문이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기위해 굳이 평일을 기다리지 않아도 된다.
병원은 주말병실가동률을 높이고 평일 병실부족현상을 완화시키 수 있는 만큼 환자와 병원 모두에게 좋다.
병원 측은 "여성질환전문 대학병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조치"라며 "이같은 서비스로 브랜드파워를 강화해 지역을 넘어서는 전국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바뀐 시스템에 대한 고객들의 반응과 진료성과를 본 후 상반기 중 최종 변경안을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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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대동대문병원은 연이은 적자로 현재 단계적 축소작업이 진행 중에 있다. 이달 안에 인공관절센터와 피부과 등 4~5개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진료과가 폐쇄되며, 검진센터와 장례식장은 이미 문을 닫았다. 이로써 여유가 생기는 동대문병원의 인력은 목동병원으로 흡수되고 있다. 지금까지 60명 교수를 비롯, 약 120여명의 의료진이 이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