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상반기에 예정된 2조원의 투자는 그대로 집행하고 시황에 따라 하반기 투자를 6000억원 수준으로 줄일 가능성이 있다고 27일 밝혔다.
하이닉스는 이미 지난 2월1일 실적 발표회 당시 "시장상황이 어렵고 기술 발전 속도가 더딜 경우 투자를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종갑 하이닉스 사장도 최근 "상반기 투자는 예정대로 집행하겠지만 하반기는 시장상황을 보고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당초 하이닉스는 올 상반기 2조원, 하반기 1조6000억원 등 올해 총 3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었다. 상반기에 투자되는 2조원은 청주 M11 공장과 중국 C2공장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하이닉스가 투자를 축소할 경우 D램 보다는 낸드플래시 부문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